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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직모 작성일20-08-04 11:55 조회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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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계에서 선수 인권 보호에 대표적 걸림돌로 꼽혀온 지도자 명령에 대한 '복종' 의무 규정이 마침내 없어집니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국가대표 훈련 관리지침에 명시된 국가대표의 임무 가운데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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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 서울올림픽 개막을 5개월 앞두고 제정된 <국가대표 훈련 관리지침>은 한국 스포츠계에서 '헌법'처럼 인식돼 왔습니다. 국가대표는 물론 실업 선수와 학생 선수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 사항'으로 통용돼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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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훈련 관리지침>의 여러 조항 이 가운데 가장 논란이 돼 왔던 것이 <제 8조 2항>에 명시된 국가대표 선수의 임무입니다. 이 지침에 따르면 '국가대표 선수는 촌내-외 생활과 훈련 중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즉 진천선수촌에 있을 때나 외부에 있을 때도, 훈련에서나 일상생활에서도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에 모두 복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조항에 따르면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이 정당하고 합리적인지, 그 여부를 가려서 선수들이 판단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 조항은 선수들의 인권과 자유를 억압하는 일종의 족쇄처럼 작용해 왔습니다. 가뜩이나 감독이 선수들의 선발과 출전 등 이른바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조항까지 30년 넘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비록 감독이 부당한 지시와 명령을 내려도 선수들이 이에 저항하거나 이의를 제기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지난해 1월 조재범 쇼트트랙 코치의 충격적인 '성폭력' 사건이 터졌을 때 각계에서는 이 조항의 삭제를 요구했지만 한 글자도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한창 강화 훈련 중인 상황에서 이 조항이 삭제되면 감독이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이 있은 뒤 분위기는 확 달라졌습니다. 이제 더 이상 스포츠 폭력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우리 사회 전반에 퍼지면서 대한체육회도 결국 이 조항의 삭제를 결심했습니다.

이 조항이 삭제된다고 해서 선수들이 감독이 모든 지시를 거부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국가대표 지도자와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는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체육회는 새로운 대안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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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나온 사진처럼 국가대표 선수의 임무를 크게 4가지로 정의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제3항으로 '국가대표 지도자가 정당한 인권 및 안전보호를 위하여 지시한 사항의 이행'입니다. 즉 지도자가 부당한 지시를 내릴 경우에는 따를 의무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체육회는 또 선수 인권 보호를 위해 지도자에게도 의무 조항을 신설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의 합숙 훈련에 대한 생활 지도와 인권 및 안전보호'를 국가대표 지도자의 의무로 새로 명시한 것입니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감독들이 이제는 바뀌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오히려 선수들의 고충을 자유롭게 토로할 수 있도록 선수위원회를 구성하면 좋겠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 '복종 규정'도 없어지고 선수위원회까지 만들어지면 일부 지도자들의 탈선도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체육계 일각에서는 국가대표 훈련 관리지침의 독소 조항이 삭제된다고 해서 스포츠계 폭력-성폭력이 곧바로 근절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맞아야 메달을 딴다'고 생각하는 지도자들의 그릇된 인식이 상존하고 있는 데다, 이번 사건에서 보듯이 지방 실업팀의 경우 인권 감시의 사각지대라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조만간 선수들의 인권을 보호할 <스포츠윤리센터>를 공식 출범시키고 구체적인 대책도 발표할 계획입니다. 대한체육회도 폭력-성폭력 근절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법적-제도적 대책과 못지않게 중요한 게 일선 스포츠인들의 인식과 올바른 스포츠문화입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폭력-성폭력은 더 이상 안 된다는 스포츠 지도자들의 대오각성과 행정 당국의 철저한 무관용 원칙만이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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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종오 기자 kjo@sbs.co.kr

지난해 11월 건국대학교서울캠퍼스에서 진행한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테스트 전경

우아한형제들은 SK텔레콤과 '5G 기반 스마트 로봇과 MEC를 활용한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MEC란 데이터가 수집되는 현장에서 바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기술로, 장애물을 피하거나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등의 실시간 대응이 필요한 자율주행 로봇 운용에 필수적 기술이다.

이번 MOU는 양사가 모두 주목하고 있는 무인 유통 시스템과 초저지연 비대면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SK텔레콤의 5G 기반 클라우드 기술과 우아한형제들의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접목해 5G 시대 새로운 콘셉트의 로봇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배달의민족 자율주행 로봇에는 SKT의 통신 기술, 클라우드 처리 기술이 접목된다. 양사는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의 실시간 원격관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5G 기술이 적용되면 배달 로봇은 보다 정확한 지점까지 찾아가고 위급한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양사는 연내 이 시스템을 활용한 로봇배달 시범 서비스를 건국대 캠퍼스 내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 수원의 주상복합 쇼핑몰 '광교 앨리웨이'에 공급한 딜리드라이브에도 원격관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실시간 개인정보보호처리 시스템 및 자율주행 고도화를 위한 실시간 영상분석 시스템 등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양사는 앞서 지난 6월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실시된 딜리드라이브 테스트에서도 협력한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SK텔레콤과의 사업협력으로 실외 자율주행형 배달로봇의 상용화가 앞당겨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윤현준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장은 “로봇 기술의 발전과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무인배송의 필요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SK텔레콤과의 협업으로 서비스 로봇을 활용한 푸드테크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낙지,민어,홍어 찍고, 황가오리찜,오향전복,풀치조림
주변 고을 수산물 모이고, 예향의 셰프 연구개발 박차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목포가 남도 맛의 본향인 이유는 목포 앞바다와 같은 식생의 해남, 신안, 영암의 먹거리 뿐 만 아니라, 완도, 진도, 장흥, 강진, 보성의 먹거리 상당수가 목포에 모여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구조 때문이다.

목포의 시세(市勢)가 100년전 국내 5대 도시급에선 줄었지만, ‘먹거리 메카’라는 도시 브랜드 때문에 목포 집산 구조에서 이탈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항구포차의 낙지배추초무침

준치회무침


남도의 천년 중심지인 나주가 육·해·공 대표음식의 중심지 역할을 하다가 개항과 함께 목포에 수산물 분야의 주도권을 내준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목포의 아홉지지 음식 즉 ‘9미(味)’는 세발낙지, 홍어삼함, 민어회, 꽃게무침, 갈치조림, 병어회, 준치무침, 아구탕, 우럭간국이다. 사실 남도 해안도시의 8미, 9미가 비슷비슷한 이유는 같은 바다라는 점 때문인데, 목포9미는 목포일대 여러 고을들을 아우르는 맛이라고 보면 된다.

항구포차가 생기면서 목포의 미각은 확장된다. 황가오리찜, 매생이석류회, 낙지배추초무침, 오향전복, 육지 것을 수산물과 조합한 차돌박이가리비찜, 칠게튀김, 새비기거시기 등 기존 것, 새로운 것 등 100여개 메뉴를 재정비하면서 늘어난 것이다. 창의력 높은 목포 최고의 15인의 셰프점주가 연구개발을 해서 내놓은 응용푸드이다.


항구포차 오향전복

갈치조림

항구포차 황가오리찜


북항은 원양어선와 여객선이 오가다 목포케이블카의 기점이 생기고, 버스킹족들이 늘면서 목포미각을 돋우는 새로운 메카가 되었다. 초보자에겐 도전이고 경험자에겐 재미와 풍미를 모두 안기는 세발낙지와 낙지탕탕이, 도다리쑥국은 이곳에서 전통 모습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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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새우장이 충청도 이북 서해안에서 득세하기 시작하지만 목포에선 여전히 간장꽃게장이 인기를 끈다. 풀치조림, 홍어탕, 메생이 등 밑반찬이 메인디시 만큼 잘 나오는데, 좀 거한 한상에는 ‘애 태운다’ 할때 그 생선 ‘애’를 내온다. ‘애’를 먹는 일은 나무젓가락에 산낙지 감아먹는 것 만큼이나 모험심을 요구한다. 독특한 향과 맛 때문이다. ‘애’는 전복내장 만큼이나 귀한 식재료이다.


애(위)와 홍어(아래)

칠게튀김


목포에는 이밖에도 아구수육, 병어회와 병어회무침, 갈치조림, 준치회무침, 청어과메기, 갑오징어, 굴전, 매생이전, 조기구이 등 먹을 것이 무궁무진하다. 홍어 보다 삼합의 맛을 더 살리는 김치와 돼지수육까지 최고이니, “목포 삼합”, “목포 삼합” 하는 것이다.

곳간에서 인심 나듯, 먹는 것과 문화예술은 통한다. 배가 부르면 노래가 나오고 손발을 까딱거리는 식의 조건반사 같은 것에 비유할 만 하다.


아구수육

병어회

매생이전


목포의 문화예술은 동쪽 갓바위에서 서쪽 삼학도 사이 3㎞ 구간에 몰려 있다. 조선통신사 배에 국민들을 태워 5일 다시 달리도로 역사기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을 만든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갓바위 바로 앞에 보인다.

또 문화예술회관, 자연사박물관, 문예역사관, 목포생활도자박물관, 목포문학관, 남농기념관, 이난영기념공원이 줄지어 있다.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조선통신사배에 국민들을 태워 달리도까지 역사기행을 시켜준다. 사전신청에 당첨되어야 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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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20 하나은행 FA컵 8강 울산현대와 강원FC의 경기에서 울산 이청용이 쐐기골을 넣고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2020.7.2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울산현대가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32)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컴백을 성사시킨 것은 올해의 일이지만 울산은 이미 2년 전부터 영국에 있는 이청용에게 공을 들였다. 오랫동안 마음을 움직여 이청용을 품었는데, 왜 구단이 삼고초려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는 플레이가 필드 위에서 펼쳐지고 있다.

14경기에서 18골을 뽑아내는 등 '역대급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득점선두 주니오를 비롯해 김태환, 윤빛가람, 고명진, 원두재, 김인성, 정승현, 조현우 등 잘해주고 있는 선수들이 워낙 많다. 덕분에 현재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울산이고 전력 면에서는 전북현대보다 낫다는 평가도 무리는 아니다. 그 수많은 보석들을 이어주는 실 같은 존재가 이청용이다.

주니오처럼 확실한 결정력을 선보이는 것은 아니다. 김인성이나 김태환처럼 매운 스피드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윤빛가람이나 신진호처럼 호쾌한 중장거리 패스를 자주 시도하는 것도 아니다.

어찌보면 임팩트는 떨어지는 플레이인데 물 흐르듯 그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상대를 여간 괴롭히는 게 아니다. 이는 곧 힘과 높이, 스피드 어느 하나 빠지지 않았음에도 왠지 2% 부족해 보였던 울산의 아쉬움을 채워주는 절묘한 윤활유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 울산과 부산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가 이청용의 가치를 잘 보여주는 경기였다. 당시 경기에서 울산은 2-1로 승리, 전북과의 격차를 3점으로 유지한 채 리그 선두를 지켰다.

울산은 시작부터 거칠게 몰아붙이던 부산의 적극적인 도전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 전반 30분이 지날 때까지 부산만 5개의 슈팅을 시도하고 울산은 막기에 급급했을 정도의 흐름이다. 결과적으로 전반 막판 윤빛가람의 선제골 그리고 1-1 상황에서 터진 후반 37분 주니오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부산의 저항에 꽤 고전했다.

부산 입장에서도 놓치고 싶지 않았던 경기다. 부산은 지난달 29일 FA컵 8강전을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내리 패하고 있었다. 부진을 끊어야했다. 동시에 울산전은 팬들이 입장하는 첫 홈경기였다. 5년 만에 팀이 승격하는 것을 보고도 코로나19 때문에 현장에서 함께 할 수 없었던 팬들은 8월에야 '1부리그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할 수 있었다.

때문에 조덕제 감독과 부산 선수들 모두 오래 기다려준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기 위해 더 강한 정신력으로 나섰다. 실제로 경기 중에는 거친 몸싸움이 빈번했다. 만약 울산이 시종일관 '강 대 강'으로 부딪혔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울산에는 완급을 조절할 수 있는 열쇠 이청용이 있었다. 부산이 윽박지르면 돌아가는 영리함이 있었고 그러다 빈틈이 보이면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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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울산현대와 강원FC의 경기에서 울산 이청용이 측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0.7.1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이날 후반 중반 이청용이 공을 잡았을 때 아주 흥미롭고도 흔치 않은 장면이 나왔다. 이청용이 멈칫멈칫 패스와 드리블 사이에서 고민할 때 마치 경기가 중단된 듯 멈춰있던 시간이 있었다. 심판의 휘슬은 없었다. 그저 부산 선수들의 접근이 없었을 뿐이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 속에서 수비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탓보단 의도적으로 다가가지 않았던 상황에 가깝다. 앞선 장면들에서 부산 선수들이 여러 차례 당한 까닭이다. 공을 빼앗으려 섣불리 전진했다 순식간에 압박에서 벗어나는 이청용의 절묘한 드리블과 패스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도전을 망설이게 했다는 해석이 더 근접하다.

물론 그렇다고 계속 거리를 둘 수도 없다. 마크가 느슨해져 공간이 생기면 더 편하게 다음 단계를 이어가버리니 여간 골치가 아니었다. 이청용 혼자서 부산의 조직적인 압박을 벗겨낸 장면만 해도 수차례였다. 울산 동료들이 보다 좋은 위치에서 공을 잡을 기회가 많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가로 막으면 빠져나가고 그냥 두면 더 쉽게 흐르는, 마치 돌 사이를 놀 듯 흐르는 물처럼 플레이하고 있는 이청용이다. 우승이라는 한을 풀기 위한 화룡점정으로 이청용을 택한 울산의 선택은 옳아 보인다.

lastuncle@news1.kr
북, 7월부터 8월3일까지 황강댐서 3차례 방류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진 3일 오전 집중호우로 경기 연천군 사랑교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한강홍수통제소 CCTV) 2020.08.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진 3일 오전 집중호우로 경기 연천군 사랑교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한강홍수통제소 CCTV) 2020.08.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 개방 시 우리 측에 통보하겠다는 약속을 해놓고 이번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올해 들어 7월부터 8월3일까지 황강댐에서 3차례 방류를 한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다"며 "북한이 수문 개방을 하면서 사전 통보 조치를 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8월4일 아침 7시 우리 필승교 수위가 2.99m로 우려할만한 단계는 아니다"라며 "정부는 여러 기관들과 긴밀히 협조해 상황 공유 등 대응 체계를 철저하게 구축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북한이 남북 간 합의 사항을 어겼다고 밝혔다.

[연천=뉴시스] 이호진 기자 = 3일 새벽 범람 직전까지 갔던 연천군 신서면 차탄천 철교에 떠내려온 나뭇가지들이 걸려 있다. 2020.08.03. asake@newsis.com

[연천=뉴시스] 이호진 기자 = 3일 새벽 범람 직전까지 갔던 연천군 신서면 차탄천 철교에 떠내려온 나뭇가지들이 걸려 있다. 2020.08.03. asake@newsis.com
이 당국자는 "2009년 10월 임진강 수해 방지 관련 남북 실무회담에서 북측이 황강댐을 방류할 경우에 사전에 통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현재 정치군사적 냉각 국면으로 인해 자연 재해 협력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그럼에도 북한과의 재난 분야 협력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남북 간 합의사항은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따라서 남북 관계가 복원되면 재난 재해 분야에서 남북 간 협력을 본격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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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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